수조 뚜껑을 덮어야 하는건가;

2011.07.11 16:40 - 가을닢

 

 

오늘...

늘 그렇듯이 베타의 소금욕을 마무리하며 수조로 돌려보내 주고 있었는데 수조 안에 뭐가 둥둥 떠다니더군요.

창문 근처라 날벌레라도 빠져 죽은건가 싶어 핀셋으로 건져 내어 옆에 있던 휴지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멀스멀스멀 움직이여 꼬여있던 몸을 푸는 그것은 정체모를 지렁이;

 

사실 지렁이인지 애벌레인지 그냥 다리없는 벌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움직임을 확인하는 즉시 너무 징그러워 바로 싸서 버렸습니다ㅠㅠ

온몸이 시커멓고 크기도 꽤나 커서 소름이 돋더군요.

물지렁이 같은게 진화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 이후로 비슷한 생명체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찬찬히 생각해 보니 수초 어딘가에 숨어 있던 거머리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뭐, 거머리 덕분에 수조 밑바닥을 싹 쓸어내며 청소 좀 했습니다.

오토싱들이 귀엽고 이끼도 잘먹고 튼튼한건 좋은데 너무 많은 끙을-

베타는 한번 먹고 한번 끙하면 끝인데 오토싱들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른 수조를 옮겨서 바닥재를 깔던지, 오토싱들을 다른 곳에 옮겨서 따로 키우던지 해야 겠습니다.

 

 

 

베타가 (아마) 제일 좋아하는 자리-

넓은 수조에 있을 때에는 워낙 넓어서 그런지 편하게 헤엄치고 다녔는데 임시 수조에 옮겨준 뒤로 다시 소심해졌습니다.

구석을 쑤시고 다니며 주로 어두운 곳에 숨어 있더군요.

 

워낙 많은 수초들을 밀어 넣어서 숨을 장소가 많다면 많지만 공간이 좁은게 흠입니다.

너무 여기저기 파고들어서 최근에는 이마도 까졌습니다;

별로 심하게 다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긴 합니다ㅠㅠ

 

 

 

오토싱들을 발견한 베타;

공격이랄까...장난을 치려고 슬금 슬금 다가가고 있습니다.

오토싱들이 좀 넙적해서 그런지 베타가 뒤에서 소리없이 다가가면 잘 모르나 봅니다.

작은 오토싱의 지느러미를 뜯어버린 뒤로 심하게 몰아붙이지는 않는 것 같은데 그래도 좀 과격한 편이라 걱정 되더군요.

 

 

 

가끔 옆 지느러미로 나뭇잎 사이에 매달려 있기도 하던데...

사진으로 남기고 싶지만 워낙 찰나의 순간이라 제대로 나온게 없어서 아쉽습니다.

바둥 바둥 헤엄치는 모습도 귀엽고!

 

 

 

요즘에는 베타의 밥그릇에 매달려 있습니다.

뭔가 슬러지 같은걸 먹는 거 같은데 너무 저렇게 매달려 있으니 베타가 신경질을 내며 치고 다닙니다;

특히 베타가 구석에 있거나, 아니면 소금욕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 정신없이 핥아 먹는데 뭘 먹는건지...

그런데 무슨 맛일지 은근 궁금 하더군요!

 

그나저나 너무 열심히 먹는 바람에 머리가 물 밖으로 튀어나가거나 꼬리가 물 밖에 나갈 때도 있는데 괜찮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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