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를 엎다, 소금욕 진행 중

2012.02.07 07:04 - 가을닢

 

 

결국 오늘, 아니 어제 늦은 밤 수조를 엎었습니다.

주말에 해결할 예정이었으나, 어이 없는 일로 손을 다치는 바람에 하루 정도 연기 되었습니다.

다행이 다친 손은 금방 회복되었고 하루 이틀 미룰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서둘러 수조를 정리, 급한 불은 끈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부상 수초가 문제였던 듯 합니다.

자라지 못하고 녹아버린 잎과 일부 썩은 것들이 수조를 흐리게 하여 결국 물이 깨졌던 것 같습니다.

하루 묵혀서 염소를 날린 수돗물을 한 통 준비 했었고 수조 내의 물을 60% 이상 재사용할 예정이었는데,

물이 깨졌는지 비릿한 냄새도 나고 상태가 좋지 않아 기존의 물은 전부 버렸습니다;

스펀지 여과기를 제외한 모든 용품은 깨끗히 세척하였고 문제가 되었던 부상 수초는 전부 치워버렸지만 사실 스펀지 여과기가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

 

완전히 물을 새로 잡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그렇다고 물을 재사용 할 수는 없었기에 살짝 헹구는 정도로만 마무리 하였습니다.

심지어 기존의 물을 버렸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더군요.

미리 받아 두었던 통의 물로는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에 모험을 하는 셈치고 직수를 들이 부었습니다;

제발 물탱크 안에서 다량의 염소가 날아갔기를 바랍니다 llOTL

 

수조를 정리함과 동시에 베타의 소금욕도 진행 되었습니다.

물이 깨지면서 꼬리 끝에 미세한 타들어감이 보이더군요.

아직 심하게 녹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 0.5%의 소금욕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1%의 소금욕도 강행하였을 텐데, 사실 노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것은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때문에, 최대한 약한 소금욕을 실시하고는 있는데 영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금식하게 되면 소금욕을 버텨내기 어려울 듯 하여 소량의 사료도 급이하였습니다.

 

정성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쉽지는 않았으나 괜찮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물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가 고비일 듯 하지만 걱정 보다는 고민이 깊으며, 불안함 보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 그러나 힘들어 하는 이빌베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ㅠ_ㅠ

잘 따라와 줘야 할텐데요...

 

 

 

2011/09/10 - [꼬기의 질병과 치료] - 베타의 소금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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