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의 위치를 바꾸는 바람에 수조 안을 방황하던 베타가 최근 스킨라벤스 줄기에서 쉬는 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첫번째 사진처럼 앞발을 지지대 삼아 줄기에 가만히 걸터 앉아 있었는데 잠깐 졸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살짝 고개만 돌려도 알아차리고는 수조 앞을 왔다 갔다 하며 관심을 끌고는 하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시끄럽게 해도 가만히 자세를 유지하더군요.

 

이게 왠 떡인가 싶어 수십장의 사진을 남기긴 했습니다만, 역시나 잘 나온 사진은 거의 없었습니다 ㅇ<-<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세는 수면에 입을 대고 공기를 뻐끔 마시면서 눈동자를 살짝 굴리고 활대처럼 유연하게 허리를 휜 날렵한 모습입니다만 지금까지 단 한장도 제대로된 사진을 얻지 못했습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취해주는 자세가 아닌 데다가 동작이 빨라서 찍는 사진마다 흐릿하더군요;

아쉬운 마음으로 귀여운 정면의 모습을 자주 사진으로 남기곤 합니다 ㅠㅠ

 

그나저나 슬슬 전체 환수의 날이 다가오고 있긴 한데 아직까지 수조 안은 깨끗합니다.

지난번처럼 상한 수초가 없는 데다가 조명 시간을 조금 줄였더니 이끼가 심하지도 않습니다.

(헉, 글을 쓰다가 수조 안이 어떤가 살피던 중 물고기를 바라보니 유목 모서리에 배를 끼우고 쉬고 있는;)

여하튼 아직까지 수조 안이 깨끗한 이유가 최근 엄청난 속도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스킨라벤스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에는 아무리 수조를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스포이드 바닥 청소를 생략했기 때문에 가라앉는 부유물이 상당한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이전과 별다를바 없는 관리에도 바닥이 무척 청결한 편입니다.

이러다가 스킨라벤스가 수질 정화에 탁월하다고 하는 소문을 완전히 신뢰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문제점도 없고 수질도 좋아보이니 전체 환수는 좀 더 시일을 두고 지켜 볼까 합니다.

수초를 이용하는 수질 정화 효과는 상당히 미미하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듯 합니다.

일단 (여과기를 사용하는) 무환수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수조에 큰 변화를 몰고 올만한 상황은 되도록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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