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베타와 그간의 이야기

2012.10.04 10:45 - 가을닢

 

 

디지털 카메라로 물고기를 찍은 뒤 처음으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아이폰 카메라로 찍었던 탓에 화질 면에서는 많이 아쉬웠는데 디카로 찍은 것도 그다지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ㅠㅠ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색상을 선명하게 담아내는 부분이 조금 부족한 듯 합니다.

그래도 카메라에서 컴퓨터로 자료를 옮기는 건 편리하고 쉬워서 좋더군요.

아이폰으로 찍으면 클라우드로 일일이 옮기는게 만만치 않아서...

 

요즘 이빌베는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딱히 이렇다할 변화는 없다랄까, 성장기가 오래전에 끝난 이맘때에는 그저 병 없이 잘 지내 준다는 사실이 기쁠 뿐 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점점 많아질 수록 물 속을 헤엄쳐 다니는 것이 힘에 부치는지 이파리 위에 올라가 쉬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스펀지 여과기 위에 올라가 늘어져 있기도 하고 스킨라벤스 뿌리에 걸터 앉아 있기도 하고-

20큐브에서 지내는 것도 힘들어 보여서 조만간 수조를 정리할 때 17큐브로 옮겨 줄 생각입니다.

물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 수면도 낮아지기 때문에 20큐브에서 지낼 때보다 조금쯤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늘이는 예전에 비해 사진찍는 포즈가 좀 더 늘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밥 주는 줄 알고 너무 심하게 움직이곤 해서 사진을 전혀 찍을 수 없었는데 요즘에는 가까이 다가간다고 해서 무조건 밥을 주는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는지 다소 얌전해 졌습니다.

사진기가 다가가도 놀라지 않고 가만히 기다릴 줄도 알게 되었더군요.

덕분에 한두장씩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하늘이는 정말 많이 큰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이빌베와 크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아직까지 알배는 차지 않아서 설마 수컷은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지느러미도 더 길어지고 꼬리각도 넓어졌습니다.

이빌베는 -수조 밖으로 뛰쳐 나가는 바람에- 잔병치레가 많았던 반면 하늘이는 아프지도 않고 건강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처음 온 날 반나절 정도 소금욕한게 전부인데 앞으로도 소금욕 할 일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전체 환수를 한지 한달 반 정도 밖에 안된 것 같은데 광량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조금씩 이끼가 끼고 있습니다.

조만간 엎어야 할 것 같긴 한데 수조 두개를 한꺼번에 해야하는 터라 심적 부담이 상당합니다 ㅠㅠ

하늘이를 이빌베가 있던 20큐브로 옮겨 주고 이빌베를 하늘이가 있던 17큐브로 옮겨주는 일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환경이 바뀌는 만큼 서로 아무 탈 없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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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빛푸르른 2012.10.19 22:08 신고

    물고기들 여전히 귀염둥이들이네요 ㅎㅎ

    1. 가을닢 2012.10.20 21:10 신고

      요즘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는데도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지내 주는게 어찌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귀엽기는 또 어찌나 귀여운지~!

  • 쪽빛푸르른 2012.11.09 00:20 신고

    가을닢님을 보니 ㅎㅎ 저도 막 물고기를 기르고싶은욕구가 ㅎㅎ 사진을 보면볼수록 아이들이귀엽네요 ㅎㅎ

    1. 가을닢 2012.11.14 20:43 신고

      물고기를 키우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하루 하루 정들고 사랑스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오래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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