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너음) 목도리 완성!

2013.02.13 00:47 - 가을닢

 

 

얼마전 굿실에서 소프트코튼 털실을 두 볼 구매 했습니다.

사진은 남색처럼 나왔는데 실제로는 진회색에 가깝습니다.

코튼 88% + 울 10% + 아크릴 2% 라고 하던데 코튼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인지 실 자체가 따갑지 않아 마음에 들더군요.

지난번에 떴었던 리본 모양의 고리 목도리는 울이 많이 들어간 실이라 막상 착용해보니 무척 따갑고 털실이 많이 빠져나와 장식용이 되어 버렸습니다.

모양이나 색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ㅠㅠ

 

 

 

처음에 시도했던 리본 모양의 고리 목도리는 대여섯번이나 풀렀다 떴다 고심하다가 결국 푸르고야 말았습니다.

무늬를 뜨고 목에 한바퀴 감기는 길이로 뜨기에는 실이 부족하더군요.

굿실에서 실을 구입할 때에 권장 바늘 호수는 8-9미리 줄바늘이라고 써 있었지만 촘촘한 결이 좋아서 5미리 작은 줄바늘로 떴더니 무겁기만 하고 실도 많이 들길래 이틀동안 고생한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전부 풀어 버렸습니다.

역시 괜히 권장 바늘 호수가 있는게 아니었어 ㅇ<-<

 

 

 

그동안 사두었던 줄바늘들을 뒤적 뒤적하면서 찾아 보았지만 아쉽게도 권장 바늘 호수에 맞는 바늘은 없었습니다.

어디 가서 바늘만 사기에는 번거로워서 그나마 가장 근접한 10미리로 추정되는 줄바늘로 다른 모양의 고리 목도리를 도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너음' 목도리를 바탕으로 조금 다듬어서 완성하였습니다.

줄바늘에 써 있던 호수 표기가 지워지는 바람에 10미리가 맞는건가 의심하면서 떴었는데 실이 좋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게 나온 것 같습니다.

 

 

 

고리에 넣는 부분은 어떤 블로그를 참고해서 잘록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블로그에서는 코줄임을 이용해서 잘록하게 떴었는데 아직 초보라서 그런가 코줄임을 할 때마다 뭔가 어색해 지더군요.

코튼이라 그런지 실 자체가 꼬임이 전혀 없어 코줄임을 할 때마다 헐렁해지는 부분이 두드러지고 구멍이 커지길래 망설이다가 코줄임 없이 작은 호수 줄바늘로 아주 쫀쫀하게 고무뜨기로 떠보았습니다.

몸판을 이루는 오픈립 조직 부분은 10미리 바늘로 뜨고, 고리에 넣는 부분은 7미리 바늘로 5줄 정도 떠준다음 6미리로 폭을 좁혀가며 10줄 정도 뜨다가 다시 7미리 바늘로 뜨니 코줄임을 한 것처럼 무늬가 나왔습니다.

오픈립 조직 부분도 시작코를 뺄 때마다 구멍이 커지길래 아예 빼는 코 없이 꽉 채우니 그제서야 원하는 모양이 나오더군요.

꼬임 없는 실을 처음 써보는 탓에 아주 고생했습니다 ㅠㅠ

 

고리 부분도 위의 방법대로 떴는데 도안과는 달리 고무뜨기로 해보았습니다.

사실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메리야스 뜨기로 떴어야 했는데 착각하는 바람에 그만;

그래도 고리 넣는 부분과 고리 부분이 서로 같은 방식으로 뜬 모양새라 잘 어울리는 듯해 그대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고리 부분이 조금 허전해서 꽃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꽃이라 그런지 꽃의 형태를 어렴풋이 닮은 동그라미 모양 같지만 나름 마음에 듭니다.

코바늘도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무척 신기하고 어려웠습니다.

마침 목도리 뜨기에 실패한 얇은 실도 있겠다 코바늘 뜨기도 도전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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