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와 바다의 가을맞이

2014.10.13 01:00 - 가을닢

 

가을을 맞이하여 수조를 정리 해주었습니다.

전체환수는 위험부담이 커서 간소하게 부분환수를 해주었는데

벽면과 스펀지 여과기 대롱 부분도 청소해 주었더니 한시간이 금방 지나더군요.

여름내 물이 깨지지 않도록 수조에 손대지 않고 버텼더니 생각보다 꾀죄죄 했던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무더웠던 여름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 주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하늘이도 깔끔하게 정리된 수조가 마음에 드는지 정말 오랜만에 사진촬영에 협조해 주었습니다.

요즘에는 하루 하루 늙어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날짜를 살펴보니 12년 5월에 하늘이를 데려왔더군요.

벌써 2년이 넘었다니- 하늘이가 늙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습니다ㅠㅠ 

조금만 더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는... 도무지 사진이 잘 찍히지 않습니다.

여과기 앞이나 조금만 그늘진 곳에 들어가도 얼굴이 까매서 그런지 도통 보이지가 않아요.

더군다나 호기심도 많아서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가면 순식간에 달려 나와서 모든 사진이 흔들리게 찍히더군요;

수십장의 사진들 중에 간신히 건진 것도 턱밑이 찍혀 있다니;

평소에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

-화분 위에 앉아 있다던가, 나무둥치 토기 안에 들어가 있다던가, 숯통로 안에 길게 드러누워 있는다던가, 개은죽 사이에 끼어서 버둥거린다던가-

을 사진으로 남길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열심히 머릿속에 담아 둬야 할 듯...ㅠㅠ

 

 

 

 

- 카메라를 경계하며 소라 토기 안에 숨어 있는 하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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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경루 2014.10.25 16:14 신고

    토기도 차별하는 걸 보면 취향도 확실하구나! ㅋ
    하늘이는 왜 그루터기 모양보다 소라 껍질 모양이 더 좋을까?
    이빌베는 병에 걸리거나 물밖에 나가는 일이 많았었는데 초저녁하늘이랑 제주앞바다는 잔병치레 한 번 없이 건강하게 커줘서 참 고맙다~ 지느러미도 너무 쑤시고 다녀서 잔상처가 많이 생기길래 걱정 했는데 찢어지지도 않고 녹지도 않는 걸 보면 신기해.

    1. 가을닢 2014.11.12 06:46 신고

      뭔가 토기 모양에 따라 느낌이 다른가 봐요.
      그루터기 모양 토기에는 거의 한번도 들어가지 않아서 토기 자체를 싫어 하는 줄 알았는데...
      소라 모양이라도 좋아해 줘서 다행 인 듯!!
      그리고 이빌베가 확실히 약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조건에서 키우는데 하늘이와 바다는 아프지 않고 잘 자라줘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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